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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한 전동차 안에서 소란이 발생하자 탑승했던 승객 중 일부가 이를 흉기난동으로 오인했고 을지로4가역에 정차하자 앞다퉈 하차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1명은 얼굴이 찢어지고 나머지 승객들은 발목이 접질리는 등 총 4명이 다쳤다. 몇몇 승객은 소지품을 잃어버렸다.
소방서 측은 “칼부림은 아니고 누군가 소리를 지르자 이를 들은 사람들이 오해해 부딪히며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송된 1명 외에는 가벼운 찰과상 수준이라 현장 처치 후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저녁 6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9호선 당산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을 강제 추행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자 일부 승객들이 흉기난동 사건으로 오해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