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북부지역 물류기업들이 공통적인 애로 사항으로 우수한 한국인 인력 부족 현상을 꼽았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국제 수준의 국적선사가 부족해 물류애로도 크다며 정부차원의 획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미국 취업 비자인 H-1B 비자 발급 요건은 상당히 까다롭다.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이상을 보유해야하고, 지원기업의 직무가 전공과 비슷해야만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매년 전 세계 25만여명이 신청하는데 추첨을 통해 이중 6만5000명에게만 비자발급이 허용돼 문턱이 높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 진출 국내 기업은 어쩔 수 없이 교환연수 비자인 J1을 활용해 국내 우수인력을 유치하고 있지만 한계가 많은 상황이다. 반면 캐나다와 멕시코는 자체 취업비자 쿼터가 무제한이라 한국과 차이가 크다.
주뉴욕총영사관도 이런 점을 고려해 취업비자 쿼터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김의환 총영사는 지난 6월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정작 그로 인해 받는 게 없다”며 취업비자 쿼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외 간담회 자리에서는 CJ로지스틱스의 도심형 물류센터 건립계획도 발표됐다. CJ로지스틱스는 뉴저지 시코커스 지역에 4억7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해 도심형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인데, 단순한 물류센터를 넘어 한류가 경제부문에 확대되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CJ로지스틱스의 도심형 물류센터 건립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카운티장 및 주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무역협회, 코트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코참 등이 참여하는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