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 출발 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005930)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99포인트, 0.05% 오른 2050.65에 거래 중이다. 205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좁은 폭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주택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17.88포인트(0.10%) 상승한 1만8547.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6포인트(0.20%) 오른 2186.9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8포인트(0.30%) 상승한 5260.0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 65만4000 건을 기록해 한 달 전보다 1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로 시장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급락했던 국제 유가가 반등세로 돌아선 것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69센트(1.46%) 상승한 48.10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이 다음 달 알제리에서 열리는 산유국 모임에서 생산량 동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236억원을 팔아 8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고 기관은 166억원 매도해 7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에서 주로 매도세가 나오는 반면 전날과 마찬가지로 기타법인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개인은 105억원 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업종이 1.54% 상승해 최대 상승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의료정밀과 의약품, 화학, 기계,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등이 오름세다. 반면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은행, 건설업, 운수창고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종목이 더 많다. 포스코(005490)가 장 초반부터 2% 가까이 상승, 철강업종 상승세를 이끌고 있고 전날 6%대 급등했던 LG생활건강(051900)은 이날도 1.92% 상승세다. 아모레퍼시픽(090430)도 1% 가까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반등에 전날 약세를 보였던 정유화학주도 소폭이나마 상승 중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롯데케미칼(011170), S-OIL(010950) 모두 1% 내의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연일 상승한 피로감에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전일대비 0.41% 하락한 168만원에서 거래 중이다. 매수·매도 상위 창구 모두 외국계가 싹쓸이하고 있어 외국인 사이 줄다리기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선주도 0.86% 하락세다. 현대모비스(012330)가 2%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신한지주(055550), 기업은행(02411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은행주도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다. 이밖에 한미사이언스(008930), 현대제철(004020), 한미약품(128940), 현대글로비스(086280), 엔씨소프트(036570) 등이 1% 이상 상승세인 반면 현대중공업(009540), 고려아연(010130), 강원랜드(035250), LG전자(06657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 오른 689.45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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