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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디아가 반품된 항공기 확보에 나선 것은 여객기 운항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확대하려는 전략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어인디아는 지난 2019년 결함으로 중국 항공사들이 인도를 미룬 보잉 737맥스(MAX) 항공기 41대를 수령한 바 있다.
보잉과 에어인디아는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항공 그룹도 중국 항공사들이 포기한 항공기 인수를 협의 중이라고 말레이시아 국영통신사 베르나마가 21일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격화하면서 항공산업 분야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전날 중국 샤먼항공에 인도할 예정이던 보잉 맥스 737 항공기가 전날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보잉 생산기지에 착륙했다. 샤먼항공 로고 도색 작업까지 완료된 이 항공기는 중국 저장성 저우산에 위치한 보잉사의 완성센터에서 마감 작업과 인도 대기 중이던 항공기 중 1대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 후 중국 항공사들이 정부로부터 보잉 항공기를 받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약 10대의 비행기가 인도 준비 중이었으며, 이후 중국의 일부 737 맥스 항공기가 미국으로 반송됐다.
중국 외 다른 국가 항공사에서 인수 의사를 밝히더라도 처리 문제가 간단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제작 중이거나 완성된 항공기의 경우 원래 고객의 좌석 배치와 선금 지급 등이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항공사로의 이전은 일정한 제약을 받을 수 있어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중국에 34% 상호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곧바로 미국에 34% 보복관세를 물리자 트럼프 행정부는 9일 기존 상호관세에 50% 관세를 추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뒤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국에 별도 행정명령을 통해 20% 관세를 매긴 것까지 더하면 현재까지 중국에 부과한 관세율은 145%에 달한다. 이에 맞서 중국은 미 수입품에 125% 관세를 물렸다.
이 보복관세에 따라 중국 항공사들은 미국산 항공기나 부품을 수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 사실상 보잉 항공기 도입이 어려워졌다.
블룸버그는 “에어인디아가 워싱턴과 베이징 간의 무역 전쟁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아시아 항공사들의 대열에 합류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마찰로 인해 지난 몇 년 동안 유럽의 에어버스SE가 중국의 보잉보다 우위를 점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지정학적인 문제로 인해 보잉이 세계 최대 항공기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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