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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511명, 다시 상승…제주, 23시 영업제한(종합)

박경훈 기자I 2021.05.11 09:55:17

총 검사 8만 9668건, 전날 3.5만건 대비 5.4만건 올라
신규 백신 1차 접종 8341명, 누적 369만명
수도권 310명 확진, 전체 64%…광주 23명, 제주 23명
감염재생산지수 4주 연속 감소해 0.94 기록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1일 0시 기준 511명을 기록했다. 8일 701명을 찍고 전날(10일) 463명까지 하향세를 보였던 확진자 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같은 수치는 주말 총 검사 수 감소 영향 약화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온전한 주중 집계치가 잡히는 12일부터는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제주는 지난 9일 유흥주점 영업시간 제한에 이어 11일부터는 목욕장업·PC방·오락실도 23시 영업제한을 실시한다.

4일 김포공항에서 이용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1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8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2만 8283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9668건를 기록했다. 전날(10일·3만 5183건)보다 5만 4505건 오른 것. 이날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222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8296건(확진자 63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147건(확진자 15명)을 나타냈다.

지난 5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6명→574명→525명→701명→564명→463명→511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79명, 치명률은 1.4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이 늘어난 171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8341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2만 5401명, 화이자 백신 166만 7165명 등 총 369만 2566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7만 7551명으로 누적 58만 4013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이상반응 신고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1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4%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63명, 경기도는 127명, 부산 13명, 인천 2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8명, 광주 23명, 대전 7명, 울산 19명, 세종 0명, 강원 12명, 충북 4명, 충남 18명, 전북 12명, 전남 10명, 경북 15명, 경남 9명, 제주 23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수도권, 영남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코로나19 유행은 광주·제주 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제주는 지난 9일부터 오는 23일 자정까지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의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했다. 11일부터는 목욕장업·PC방·오락실·멀티방도 밤 11시 영업제한을 실시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감염재생산지수는 1 아래를 보이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가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94로 4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권 장관은 “확진자 수 감소 추세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아직 절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그동안 전국 60여 개 집단사례에서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 총 1400여명이 확인됐고, 지역사회로 확산 감염 또한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 장관은 “코로나19의 기세를 완전히 꺾기 위해 앞으로 50여일이 정말 중요하다”며 “어르신에 대한 예방접종이 오는 6월 말에 완료되면 지금보다 여유 있는 방역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1일 0시 기준 70~74세 어르신의 예방접종 예약률은 40%”라며 “65~69세 어르신의 예약률은 21%”이라며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2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9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1명, 외국인 1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2명, 지역사회에서 16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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