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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2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예술종합학교 KNUA홀에서 ‘서울시향의 음악극장 2-맥베스’를 연다. 지난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죽음과 정화’로 ‘음악극장’의 첫 포문을 연 뒤 두 번째 무대다.
서울시향이 올해 첫선을 보인 ‘음악극장’은 클래식에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새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표제가 있는 관현악 작품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배우 연기를 함께 곁들여 보여주는 식이다. 전반부는 오케스트라의 발췌 연주에 맞춰 배우 연기가 펼쳐지며 후반에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만으로 전곡 감상이 가능하다.
최수열 부지휘자의 지휘 아래 슈트라우스의 대표 교향시 ‘맥베스’가 오페라, 연극, 영화 등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된다.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맥베스’ 또한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기반을 둔 표제음악이다. 슈트라우스는 ‘맥베스’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고뇌를 음악적으로 표현해 냈다. 권력의 야망에 휩싸인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의 왕위 찬탈과 파멸의 과정이 슈트라우스의 독창적인 관현악 기법 안에서 펼쳐진다.
박상연이 연출을 맡고 서울시향 단원 70명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풍선’, ‘살라메아 시장’ 등에 참여한 배우 이창수가 맥베스를, 영화와 연극을 넘나드는 배우 김나연이 맥베스 부인을 연기한다. 지휘를 맡은 최수열은 차세대 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3년 9월 지휘자 발굴·육성 프로젝트 ‘지휘 마스터클래스’에서 정명훈 전 감독과 단원들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아 부지휘자로 발탁됐다.
최수열 부지휘자는 “극과 음악의 경계를 세련되게 허물어서 청중들로 하여금 음악을 듣기 전에 한 편의 튼실한 예고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5일 ‘맥베스’에 이어 영상을 접목한 ‘돈키호테’(7월1일)와 모놀로그 형태의 ‘그림자 없는 여인’(8월4일) 등을 선보일 계획. 전석 2만원이다.
한편 서울시향은 정기공연을 비롯해 ‘리허설룸 콘서트’, ‘창고 음악회’ 등 클래식 음악의 고정관념과 경계를 허무는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158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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