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17일 발표한 10대 그룹의 ‘자율선언 이행현황’ 점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광고·시스템통합(SI)·물류·건설 등 4개 분야 경쟁입찰 비중은 37.8%로 전년 동기 30.6%보다 7.2%포인트 상승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3.2%(3950억원) 늘어난 12조6883억원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건설의 경쟁입찰 비중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건설분야 경쟁입찰 비중은 50.7%로 전년 동기 38.9%보다 11.8%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광고와 SI, 물류 순으로 경쟁입찰 비중이 높아졌다.
경쟁입찰 금액은 광고·SI 분야에서 대폭 증가했다. 다만, 건설은 2%(2089억원) 감소했다. 이는 건설경기침체에 따른 건설분야 전체 계약금액 감소(6조8000억원)의 결과로 풀이된다.
그룹별 경쟁입찰 비중은 한화를 제외하고 나머지 그룹은 모두 증가했다. 두산의 올해 경쟁입찰 비중은 78.7%로, 전년 동기(56%)보다 22.7%포인트 수직 상승했고 SK도 30.1%를 기록, 전년 동기(12.1%)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했다. 삼성과 현대차는 각각 5.6%포인트, 5.3%포인트 상승했다. 한화는 지난해 37.2%에서 올해 35.4%를 기록, 1.8%포인트 하락했다.
경쟁입찰 결과 92.3%는 비계열사가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계열사 수주금액은 건설을 제외하고 광고, SI, 물류 분야에서 모두 증가했다. SI는 비계열사 수주금액이 가장 큰 폭(53.6%)으로 증가했지만 비계열사 수주비율(77.3%)은 가장 낮았다.
10대 그룹이 독립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한 비중은 전기보다 8.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중소기업 직접 발주금액은 1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독립중소기업 직접 발주는 경쟁입찰과 수의계약을 포함, 대기업을 거치지 않고 독립중소기업과 직접 계약하는 것을 말한다.
분야별로는 건설의 직발주 비중이 지난해 47.2%에서 올해 60.6%로 급증했다. 직발주 금액은 광고·SI·물류 등 전 분야에서 증가(4272억원)했다. 그룹별로도 모두 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점검 당시 42개였던 내부거래위원회 수는 현재까지 9개가 추가로 설치되고 계열사 합병·편입 등에 따라 모두 52개로 늘었다.
◇ 그룹별 경쟁입찰 금액·비중(단위: 백만원, 자료: 공정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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