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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케트진스키 활용법 찾는다…오사카서 새 시즌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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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03 11: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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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전담하던 외국인 선수에 리시브 역할 확대
4·6일 사카이와 연습경기…아시안게임 대표 4명도 합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일본 전지훈련에서 새 외국인 선수 젠더 케트진스키의 활용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격에 집중하던 선수에게 상대 서브를 받아내는 리시브까지 맡겨 다양한 선수 조합을 시험한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일본 오사카에 도착해 7일까지 오사카부 사카이시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일본 SV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와 합동훈련을 하고, 4일과 6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 새 외국인선수 젠더 케트진스키. 사진=대한항공 배구단
대한항공 새 외국인선수 젠더 케트진스키. 사진=대한항공 배구단
선수단은 2일 일본제철 사카이 체육관에서 첫 훈련에 나섰다. 오전에는 볼 운동과 리시브 훈련으로 기본기를 다졌고, 오후에는 A·B팀으로 나눠 연습경기를 겸한 전술 훈련을 했다.

눈길을 끈 것은 케트진스키의 역할이었다. 주로 공격을 전담하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던 그는 이날 공격과 리시브를 함께 맡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했다. A팀의 아포짓은 이준호가 맡았다. 새 아시아쿼터 선수인 세터 야마모토도 한선수를 대신해 들어가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케트진스키를 두 포지션에 모두 기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했다. 그는 “정통 아포짓 출신이라 익숙하지 않을 텐데도 오늘 리시브 훈련을 비롯해 새로운 과제들을 빠른 속도로 흡수할 만큼 뛰어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상의 배경에는 국내 공격수 임동혁이 있다. 케트진스키가 리시브 부담을 감당하면 임동혁과 함께 뛰는 조합을 활용할 수 있고, 부상 등으로 선수가 빠질 때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헤난 감독은 “임동혁이라는 뛰어난 국내 아포짓 자원이 있는 만큼, 긴 시즌 부상 등 변수를 대비해 케트진스키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황에 따라 언제든 아포짓으로도 기용할 수 있지만, 현재는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적응과 리시브 숙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팀과 훈련은 다른 경기 속도와 높이에 적응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헤난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과 새로운 상대를 만나 평소 겪지 않았던 경기 템포와 운영, 높이를 경험하며 다양한 상황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는 승패보다 자신들의 플레이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임동혁, 임재영, 최준혁, 정한용은 4일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 남자배구는 지난 1일 이란과의 8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대표 선수들이 복귀하면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 조합과 조직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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