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하우징은 1970년대 덴마크에서 시작된 새로운 주거 형태로 12~30여 세대가 개별주택과 공동생활공간, 공동옥외생활공간을 갖추고 모든 단계 의사결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공동체 마을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수백여 개가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2014년 제1회 행복마을 콘테스트 문화/복지 부문 충북 최우수 마을에 선정됐던 충북 영동 백화마을, 서울 마포 소행주, 부산 일오하우스 등에 분포돼 있다.
민들레코하우징 측은 “코하우징은 마을을 이루어 새로운 가족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전원주택 단지와 차별화된다”라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만족시키듯 아이들은 이웃 어른들과 자연스레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마을 전체가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돌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마을학교, 농촌유학센터, 마을농장/작업장 등에서 경제활동을 함께 하고 여가와 문화생활을 다같이 즐길 수 있다.
민들레코하우징은 새빛들마을에서는 지역의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인 ‘농촌유학’과 가공, 유통, 체험, 관광, 교육까지 아우르는 ‘지역 6차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농촌유학 프로그램은 도시의 아이들이 1년 동안 홈스테이를 하며 자연 속에서 살아있는 교육을 받고 폐교위기에 처한 화북초등학교 용화분교를 존치시키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부터 충북 영동군 백화마을, 경북 상주시 자전거 마을 등을 조성해 온 이종혁 민들레코하우징 소장은 “마을에 살면서 무엇이든 함께 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마을에 미래가 있고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코하우징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신규마을 귀촌공동체 새빛들마을이 지역사회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새빛들마을은 35가구가 모여 함께 토지를 매입하고 마을과 주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함께 살아갈 귀촌인 세 가구를 추가로 모집 중이다. 친환경자재로 만드는 고단열 탄소제로 주택으로 건축되며, 농림축산식품부 전원마을 지원 사업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