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전략적인 방향은 세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며 “기존 배전기기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송전 및 변압기로 확장,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진출, 교류에서 직류 전환 선점”이라고 밝혔다.
LS ELECTRIC은 최대 525킬로볼트(kV)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유틸리티와 국내 메가 프로젝트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빅테크 및 글로벌 연료전지 업체를 대상으로 배전기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나 연구원은 “미국 유타(배전)와 한국 부산(초고압)의 병행 증설은 양쪽 채널에 동시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직류 시장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변압기(SST)와 반도체 차단기(SSCB) 등 직류 기기 포트폴리오와 천안 DC 팩토리 실증 기반을 갖춘 데 이어 지난해 7월 GE버노바와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밸브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나 연구원은 이를 두고 “배전(단납기 회전)과 송전(고마진 백로그)에 직류(차세대 표준)를 얹는 삼단 구조”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제기된 AI 설비투자(CAPEX) 둔화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빅테크 직납 비중이 높다는 점이 AI CAPEX 우려 국면에서 멀티플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실제 수주 흐름은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수주 가이던스 상향 및 2분기 데이터센터향 연속 수주를 근거로 주식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이 LS ELECTRIC을 업종 최선호주로 꼽은 첫 번째 이유는 빠른 매출 성장 가능성이다. 주력 제품인 배전반의 리드타임은 약 10개월로, 수주에서 매출 인식까지 걸리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나 연구원은 “주문이 매출액으로 전환되는 주기가 짧은 만큼 수요가 매출액으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리레이팅 촉매에 노출돼 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최근 전력기기 시장에서 AI 데이터센터와 현장발전, 800VDC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LS ELECTRIC은 기존 배전반·차단기뿐 아니라 SST와 SSCB, 사이드카(Sidecar), 정류기(Rectifier) 등 직류 전환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나 연구원은 “기존 배전설비 수요와 차세대 DC 전력 인프라 수요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매출액 볼륨 확대에 나오는 레버리지 구간으로 고성장 구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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