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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이 언급한 청년악마화 그래프는 ‘청년 남성은 돈이 많을수록 남을 돕지 않는다고 답했다’는 맥락으로 보도할 때 사용한 그래프다. KBS 및 보도에 참가한 연구진은 응답자가 없는 구간을 추측으로 결과를 도출해 그래프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학자들은 통계 왜곡에 따른 지나친 단순화를 우려하며 원자료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 “무상이 대세인데 무상수신료”란 해시태그를 첨부하며 KBS 수신료 인상을 재차 반대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30일 현행 2500원인 수신료를 3800원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가구당 더해지는 수신료는 매월 1300원으로 연간 1만 5600원이 늘어난다.
KBS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인상안을 오는 7월 초 방송통신위원회에 보낸다. 방통위는 접수일로부터 60일 내 검토 의견서를 붙여 국회로 넘긴다.
다만 KBS 바람대로 수신료가 인상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49.9%만 수신료 인상에 동의했다. 실제 유사한 이유로 지난 2007년, 2010년 2,013년에 수신료 인상을 실패했다.
야당도 KBS 편파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KBS 프로그램의 부실함과 편파성에 실망한 대다수 TV 시청자 입장을 무시한 크게 잘못된 행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