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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현대차·두산중공업·삼다수…文대통령이 홍보한 친환경기업은?

김영환 기자I 2021.05.30 17:30:48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이모저모
우리 기업의 친환경 기술 소개…기업·시민사회와 함께 P4G 가치 실현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개최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세계 각 정상들에게 우리 기업 홍보에 나섰다. 한화큐셀과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삼다수 등이 녹색기술 기업으로 소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의 한-덴마크 화상 정상회담에 참석하며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P4G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참석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에 마련된 P4G 정상회의장에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두산중공업의 해상용 풍력발전기 등 우리 기업의 선도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오브제가 배치됐다. 이번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각국 정상급·고위급 47명, 국제기구 수장 21명에게 우리의 녹색 기술을 알린 것이다.

이와 함께 ‘삼다수’는 3無(무라벨·무색캡·무색병) 페트병을 처음 선보였다. 이는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일 재질의 무색병에 친환경 합성수지(HDPE) 캡을 사용한 페트병으로, 최근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은 제품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P4G가 의미하고 있는 메시지를 살려 기업·시민사회와 함께 협업하고 미래세대와 소통하는 특별한 홍보를 마련했다. ESG 경영을 널리 알리고, 친환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을 적극 홍보한 것이다. 친환경 소비문화 조성을 위해 2021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기업들과 23건의 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개회식장은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에 맵핑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최첨단 친환경 기술도 선보였다. 한국의 산수화와 민화를 모티브로 해 인왕제색도를 재해석한 영상을 입체적으로 덮어서 화려하게 꾸몄다.

아울러 천장과 바닥을 포함한 5면에 입체적으로 지구와 자연을 표현한 영상을 입힌 공간에서 세계적인 무용수인 김주원이 예술감독을 맡아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시와 무용,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 공연을 선보였다. 또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실감 콘텐츠 통합제어솔루션(VIT)을 활용해 ‘실시간 증강현실’(Live AR)도 연출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우리나라의 소나무 숲과 사향노루, 따오기, 왕은점표범나비 등 멸종위기 동물들이 되살아난 것처럼 실시간으로 현실감 있게 볼 수 있게 했다.

개회식장의 연단(포디움)은 기후변화로 고사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금강송의 고사목(재선충 피해목)을 활용해 제작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우리의 실천과 행동으로 되살아나도록 연출해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공존을 표현하고자 했다.

개회식에서는 아카데미 4관왕의 쾌거를 이룬 영화 ‘기생충’의 OST 작곡가 정재일씨가 참여한 전통과 현대의 음악적 융합 테마곡 ‘wake up call’과 태초의 아름다운 자연과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민승 감독의 영상이 상영됐다.

테마곡은 종묘제례악으로 대표되는 정악(正樂)으로 시작해 사물의 소리로 모든 생명체들이 쏟아내는 분노의 소리를 표현했다. 전통과 현대의 음악적 융합으로 가장 한국적인 선율과 하모니를 만들어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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