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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총리는 전직 국무총리로 국립묘지 안장 대상이지만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장지는 부인 박영옥 여사가 묻혀있는 충남 부여의 가족묘지에 묻힐 전망이다.
빈소가 차려지면서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빈소가 차려지고 있는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냈고, 정치권의 논평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3김 시대를 이끌었던 마지막 한 분이 별세한 것에 깊은 애도를 빈다”는 논평을 내놨고, 이 당 소속으로 DJP 연합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박지원 의원은 “만약 5.16 등 뺄 수만 있다면 가장 멋있는 정치인이었다”고 김 전 총리를 애도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고인께서는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 발전을 통해 10대 경제 대국을 건설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대한민국 정치사의 거목(巨木) 김 전 총리의 서거를 가슴 깊이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논평에서 “우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 전 총리의 별세를 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5·16 군사쿠데타, 한일 국교 정상화, 9선의 국회의원, 두 차례의 국무총리, 신군부에 의한 권력형 부정축재자 낙인, 자민련 창당, 3김 시대 등 고인의 삶은 말 그대로 명암이 교차했다”고 회고했다.
바른미래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한 축이었던 3김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이는 역사의 단절이라기보다는 또 다른 미래로 연결된 하나의 출발점”이라며 “고인이 생전에 바라왔던 대한민국 정치발전과 내각제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의 발전은 후배 정치인들에게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인들은 이날 오후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