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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핵 프로그램과 중동 내 무장단체 지원 때문에 국제적 고립을 겪어 온 이란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온 일부 국가 중 하나다. 보도에서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정보제공 가능성을 두고 최근 이란이 미군 지휘통제 시설과 레이더 등 핵심 군사 인프라를 정밀 타격해 온 공격 양상과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뒤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외교 시설에 수천 대의 자폭형 드론과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일로 쿠웨이트에서는 미군 장병 6명이 사망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 내 미 중앙정보국(CIA) 지부도 공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관여가 이란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러시아 군사전문가 다라 매시콧은 이란에는 군사 위성이 많지 않은 만큼 러시아의 위성 정보와 우주 기반 정찰능력이 표적 식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부설 연구소인 벨퍼센터의 니콜 그라예프스키 연구원도 이란의 보복 공격이 매우 정교했다면서 지난해 이스라엘과 12일간 전쟁을 치를 때보다도 공격 능력이 훨씬 강화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란 지원 의혹에 대해 백악관은 침묵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란과의 정보 공유 의혹을 논의했는지, 러시아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질문에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도록 하겠다고만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관련 질문에 이란에서 그런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만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