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변동성 커진 금값, 中 무질서 거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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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2.09 07:55:57

베선트 장관, 폭스뉴스와 인터뷰
"연준 정책 전환, 신중히 움직일것"
다카이치 압승에 "日강해지면 美도 강해져"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국제 금값의 급격한 변동성이 중국 트레이더들의 ‘통제 불가능한’ 거래를 지목했다.

베선트 장관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최근 금값 움직임을 보면 중국 시장의 거래 양상이 다소 무질서한 상황”이라며 “중국 당국이 증거금 요건을 강화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금 가격 흐름은 전형적인 투기 과열의 막바지 국면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금값은 지정학적 불안,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독립성 훼손 우려, 투기적 매수세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급락과 반등을 오갔다. 이 같은 혼란 아래에서 지난주 달러화 가치는 3주 만에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일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했다. 이는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베선트 장관은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언급하며 미국 경제가 일반 국민에게도 이익이 될 상승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또한 베선트 장관은 양적완화(QE)에 대한 연준의 정책 전환 전망과 관련해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서더라도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빠르게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준이 ‘충분한 유동성 체제로 전환했기 때문에 더 큰 대차대조표가 필요하다. 아마 최소 1년 정도는 상황을 지켜보며 무엇을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에 대해 “매우 독립적으로 행동하겠지만 연준이 미국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기관이라는 점 역시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5일 청문회에서 만약 워시 지명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의원들에게 말한 바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사진=AFP)
당시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해당 발언을 추궁하자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워시 지명자의 자질을 옹호하고 연준 의장 지명자가 금리에 대한 대통령의 시각과 보조를 맞추길 바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를 강조했다.

그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이 이날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것과 관련해 “다카이치 총리는 훌륭한 동맹이고 트럼프 대통령과 훌륭한 관계”라면서 “일본이 강하면 아시아에서 미국도 강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대(對)이란 경제 제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최대 압박을 가하기 위해 재무부 권한을 사용하라고 지시했다”며 “우리는 쥐들이 배에서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란 지도부는 미친 듯이 자금을 해외로 보내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될 때 우리는 재무부에서 그 돈(동결된 자금)을 이란 국민을 위해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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