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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들이 현재 금리를 인하하고 있지만, 차입 비용은 2022년 금리 인상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저금리 부채는 계속 대체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자 비용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OECD는 짚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국 정부는 대규모 지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의회는 이번 주 인프라 투자 계획과 유럽의 국방 지출 확대를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주요 경제국들은 친환경 전환과 고령화 문제로 장기적인 재정 부담도 안고 있는 상황이다.
OECD는 “높은 비용과 증가하는 부채 부담이 미래 차입 능력을 제한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사상 유례없는 투자 수요 증가 시점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했다.
특히 저소득·고위험 국가들은 향후 3년 내 부채의 절반 이상이 만기가 도래하고, 이중 20% 이상은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등 차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르다르 셀릭 OECD의 자본 시장 및 금융 기관 책임자는 “부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은 차입이 장기적인 성장과 생산성을 뒷받침하도록 해야 한다”며 “생산 능력을 확대하지 못한 채 추가적인 고비용 부채만 늘어난다면 더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 달러 표시 채권을 통한 차입 비용은 2020년 약 4%에서 2024년 6% 이상으로 상승했으며 신용등급이 낮은 고위험국들의 경우 8% 이상으로 급등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