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장외파생거래 담보액 37.8조…전년비 13.8%↑

김응태 기자I 2025.01.20 10:08:28

증거금 보관금액 10조6078억…전년비 3.5조 증가
담보 중 채권 보관 규모 23.8조…63% 비중 차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국내외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보관금액이 37조84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33조2569억원) 대비 13.8%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증거금 교환 의무가 적용되는 금융회사 간 담보에 해당하는 증거금 보관금액은 10조6078억원으로 전년 말(7조1009억원) 대비 3조5069억원 늘었다. 이 중 개시증거금 보관금액은 10조19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6조9091억원) 대비 47.6% 증가했다. 변동증거금 보관금액은 4092억원으로 113.3%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교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규모가 10조원 이상인 금융회사는 증거금을 교환하도록 했다. 지난 2017년 3월에는 변동증거금을, 2021년 9월부터는 개시증거금 제도를 시행했다.

개시증거금은 거래상대방의 계약불이행을 가정해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포지션을 청산하고 대체하는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미래 손실에 대비해 교환하는 담보를 의미한다. 변동증거금은 시장 변화에 따른 시가 변동 리스크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교환하는 담보를 뜻한다.

지난해 증거금 이외에 담보 보관금액은 27조2331억원으로 전년 말(26조1560억원) 대비 1조771억원 증가했다.

장외 스왑거래를 활용해 지수를 복제·추종하는 합성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된 담보 보관금액은 17조8471억원으로 전년(15조7986억원) 대비 13% 늘었다.

담보종류별 보관 규모는 채권이 23조8193억원(62.9%)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주식은 13조4657억원(35.6%), 현금 5559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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