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맞춰 둠칫둠칫…트럼프, 승리의 전야제 즐겼다

정다슬 기자I 2025.01.19 15:24:40

트럼프 버지니아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서 불꽃놀이·리셉션
워싱턴 D.C.서 트럼프 취임 이틀 앞두고 다양한 사교행사 열려
트럼프 반대 시위도…수천명 모여 시위 행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8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스털링에 있는 골프 클럽에서 불꽃놀이를 관람한 후 춤을 추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일정이 18일(현지시간) 불꽃놀이와 리셉션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딸 이방카 부부, 아들 대런 드오가 함께 공군기를 타고 워싱턴 DC 인근에 있는 버지니아주 덜레스 공항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스털링에 있는 골프클럽에서 불꽃놀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
트럼프 당선인은 도착 뒤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진행한 리셉션과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했다. 자택은 미국 국기를 상징하는 색깔로 물들었다. 이 자리에는 후원자와 친구,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인 취임임을 이틀 앞두고 18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스텔링의 골프클럽에서 리셉션이 열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발코니에서 멜라이나 여사와 가족들과 함께 자신의 승리를 기념하는 불꽃놀이를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불꽃놀이가 끝나고 이어진 빌리지피플의 YMCA 노래에 맞춰 양팔을 교차하며 앞뒤로 굽혔다 하며 흔드는 특유의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대통령 선거 유세 과정에서부터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이제 이 춤동장의 트럼프 당선인의 시그니처로 남았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뒷줄) 마이클 불로스, 티파니 트럼프, 재러드 쿠슈너, 베티나 앤더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그리고 이방카 트럼프가 2025년 1월 18일 버지니아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워싱턴 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기리는 리셉션 중 불꽃놀이를 보고 있다. (사진=AFP)
같은 날 워싱턴 D.C.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트럼프 당선인의 초기 지지자이자 실리콘밸리 거물인 피터 틸 페이팔·팔란티어 창업자의 파티이다. 이날 오후 5시부터 피터 틸의 자택에서 시작된 파티에는 JD 밴스 부통령 당선자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잠시마나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빌 해거티 상원의원, 데이브 맥코믹 상원의원, 카지노 거물 미리엄 아델슨, 마크 주커버그 메타 플랫폼 창업자, 샘 알트만 오픈 AI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CEO,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전 CEO 등 정재계 인물들이 두루 참석했다.

이외 가상자산 업계 등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축하하는 각종 행사가 워싱턴 D.C.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다양한 권리 단체를 대표하는 시위대가 2025년 1월 1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민 행진(People‘s March on Washington)”에 참석했다. 활동가들은 이틀 뒤 있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목표에 반대하며 집회를 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수천명의 활동가들이 모여 시위를 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여성의 권리와 인종 차별 등 트럼프의 의제에 반대하는 이들의 모임이다. 비가 내렸지만 이들은 백악관에서 네셔널몰을 따라 링컨 기념관까지 이어지는 ‘국민행진’(people‘s March)를 이어갔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그 규모는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당시보다는 적었다”며 “그 이유는 트럼프 당선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꺽으며 미국 여성 권리 운동이 분열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에 맞춰 전국적으로 약 300건 이상의 시위가 계획돼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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