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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AFP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불법적이고 정당하지 않다”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1일에 이란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선적에 관여한 최소 10개 회사와 17척의 선박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미 국무부도 6개의 이란 기업과 6척의 선박을 추가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국무부는 해당 조직들이 이란으로부터 석유 또는 석유 제품의 구매, 취득, 판매, 운송 또는 마케팅을 위해 고의로 중대한 거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정당하고 합법적’임을 강조하며 미국의 제재에 맞서 대응할 권리를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최대 압박 정책이 이란의 주권과 국익을 훼손하는 시도지만, 결코 이란의 결의를 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이란 석유에 추가로 제재를 가한 것은 유가가 8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가한 이달 초 이후 유가는 10% 가까이 올라 배럴당 80달러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