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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미국이 대만에도 우크라이나와 비슷한 ‘전술’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고 장 대사는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례에서 어떤 교훈도 얻지 못했으며 대만과 관련해 참패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이달 초 대만 방문을 강행하면서 대만을 자국 일부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이 크게 반발, 대만 해협에서 중국·대만의 군사 훈련이 지속되는 등 양안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장 대사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실패한 노선을 취했고, 여기서 교훈을 얻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대만 문제와 연결시키고 있다”면서 “미국은 국제 규칙과 세계 질서의 진정한 파괴자이며, 오늘날 세계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는 근원”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그는 “미국의 패권주의와 무력 외교는 인류 문명의 진보와 평화적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중국은 패권, 협박, 괴롭힘 등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 대사는 “냉전 시대의 사고방식과 일방적 제재는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걸 미국이 알아야 한다”면서 “간접적인 전쟁과 타국에 대한 내정간섭은 균형감은 잃고 있다”고 분노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서방 등의 제재를 받고 있으나, 중국은 이에 가담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