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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888년 제정된 ‘대훈위국화장경식’은 뛰어난 업적을 남긴 총리에게 주는 일본 최고 훈장으로, 태평양 전쟁 이후 요시다 시게루, 사토 에이사쿠, 나카소네 야스히로 등 3명만이 이를 받았다. 이중 사토 전 총리는 아베 전 총리 이전 역대 최장수 총리로, 아베 전 총리의 작은 외할아버지이기도 하다.
한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사찰인 조죠지에서 시작된 일본 장례절차인 ‘쓰야’(通夜·망자의 유해를 지키며 밤을 지새는 절차)에는 약 2500명의 국내외 인사가 다녀갔다. 미·일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일본을 찾은 재닛 옐런 장관을 비롯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아소 다로 전 부총리 등 당 간부와 각료들이 차례로 방문했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와 바바 노부유키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등 야당 인사들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등도 조문했다.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은 아베 전 총리 자택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으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조의를 전달했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아베 전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를 상주로 이날 오후 일본 도쿄 한 사찰에서 진행된다. 장례식 뒤 운구차는 총리관저와 국회를 돌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한 뒤 화장장으로 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