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티가 키운 '올·다·무'·'러닝'…40대 트렌드 소비 핵심 부상

양희동 기자I 2026.01.26 08:05:22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러닝 등 소비 연령대별 분석
영포티 고객군 소비 확산 핵심 축 급부상
러닝 업종 40대 매출액 지수 급성장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40대 고객의 소비가 특정 유행을 넘어 트렌드 소비와 러닝 등 시장 확산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BC카드에 따르면 최근 트렌드 소비로 급부상한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가맹점에서의 소비를 하나의 카테고리(올다무)로 묶어 2022~2025년 4년간의 소비 흐름을 분석하고, 러닝 소비도 2024년 대비 2025년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소비 전반에 걸쳐 영포티로 불리는 40대 소비층에서의 매출 성장 탄력이 두드러진 것이 관측됐다는 설명이다.

(자료=BC카드)
BC카드가 올다무 소비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2025년에 40대에서 발생된 매출액 지수(2022년 매출=100)는 142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기간 30대(113), 50대(122)의 매출 지수를 웃도는 수치이고, 주 소비층인 20대의 매출 비중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매출건수도 2025년 120을 기록, 단순 금액 증가가 아닌 거래 빈도 자체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BC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올다무에서의 소비는 특정 연령대에 국한된 유행이 아니다”라며 “영포티 고객군 중심으로 반복·지속 소비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40대 고객이 2030세대가 만든 소비 트렌드를 선별적으로 수용하며 구매력과 지속성을 바탕으로 시장 규모를 키우는 역할을 맡아 소비 확산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뷰티·패션·생활소비를 넘어, 건강·자기관리 영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2025년 발생된 러닝 관련 소비를 2024년을 기준(100)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40대의 매출 지수는 162으로 20대와 30대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러닝 매출의 주 소비 고객은 2030세대가 50%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지만, 성장 속도 측면에서는 40대 매출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나타났다. 이는 러닝이 단기적인 유행을 넘어, 건강·자기관리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소비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40대 소비층의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올다무 소비에서 나타난 ‘트렌드 수용→반복 소비→시장 확장’ 구조가 러닝 소비에서도 동일하게 관측됐다는 것이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최근 소비 트렌드는 세대별로 분절되기보다 주요 업종과 상권을 중심으로 세대 간 동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체로 2030세대가 먼저 반응한 뒤 4050세대로 확산되는 흐름이 뚜렷하며, 이는 트렌드 소비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자료=BC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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