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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성원 속에 브라운아이드소울은 31일 공연을 추가해 고척돔 4회 공연 개최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데일리가 현장을 찾은 3일 차 공연에서 멤버들은 “6년 만의 콘서트라 정말 뭉클하다. 객석을 꽉 메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모으며 감격을 표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프렌치호른, 트럼펫, 트럼본, 색소폰 등으로 구성한 브라스 밴드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공연을 펼쳤다. 절친한 음악 동료 에코브릿지가 밴드마스터를 맡아 사운드를 조율했고, 나얼의 제자들이 포함된 코러스단이 무대를 함께 채워 하모니에 풍성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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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밤, 나의 아침‘(Your Night, My Morning) 무대 땐 천장을 별천지처럼 연출한 조명 효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2부의 시작을 알린 곡인 ’브라운 시티‘(Brown City)를 부를 땐 이동형 자전거 세트를 타고 돌출 무대로 이동하는 연출로 관객들과의 거리감을 좁혔다.
’그런 사람이기를‘, ’오래도록 고맙도록‘, ’아름다운 날들‘ 등 활동 초창기 큰 사랑을 받았던 곡들이 세트리스트에서 제외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해당 곡들 대신 스티비 원더의 ’이즌트 쉬 러블리‘(Isn’t She Lovely), 보이즈 투 맨의 ‘엔드 오브 더 로드’(End Of The Road) 등 팝송 커버 무대를 다수 선보이는 선택을 했다.
후반부에 배치한 ‘정말 사랑했을까’는 가장 뜨거운 관객 반응을 이끌어낸 곡이었다. 정엽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을 세상에 알린 곡”이라며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울컥하게 된다. 모두 함께 따라 불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고, 곡이 시작되자 객석에서는 거대한 ‘떼창’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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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정엽은 진성과 미성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보컬 하모니의 균형을 안정적으로 잡았다. 영준은 특유의 묵직한 톤의 보컬로 사운드의 하단을 견고하게 받치며 중심축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다만 공백기 사이에 팀을 떠난 멤버 성훈의 빈자리는 분명히 느껴졌다. 하모니에 감칠맛을 더하는 역할을 했던 성훈의 이탈로 사운드의 색채와 다채로움이 다소 옅어진 감이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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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말미에 정엽은 “중압감이 컸는데, 여러분의 함성을 듣고 밝은 표정을 보니 열심히 준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영준은 “지난 6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나얼 씨의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다시 함께할 수 있을지를 걱정하던 시간도 있었다”며 “다시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건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나얼은 “2019년 이후 처음 여러분을 뵙는 자리인데, 이렇게 큰 무대에서 공연하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이 자리에 와주신 한 분 한 분이 모두 귀하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