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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달러 속 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1448원으로 상승 출발

이정윤 기자I 2025.03.10 09:35:40

1.2원 오른 1448.0원 개장
美고용 둔화 속 달러화 약세 지속
장 초반 외국인 국내증시서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48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46.8원)보다 0.75원 오른 1447.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오른 1448.0원에 개장했다. 지난 8일 새벽 2시 마감가(1449.5원) 기준으로는 1.5원 내렸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관세로 인해 미국의 경제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시장을 달랬다. 지난 주말 파월은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며 “노동시장은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2% 장기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5만 1000명 증가해 예상(16만명)을 하회했고, 실업률은 4.1%로 1월 4.0%에서 소폭 상승하며 노동시장이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장은 고용경기 회복세가 이전보다 약해지고 있으나 경기침체를 우려하긴 이르다고 평가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8시 32분 기준 103.68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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