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4Q부터 유의미한 성장 기대…목표가↑-한화

이정현 기자I 2024.11.20 07:27:23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4만원 ‘상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오리온(271560)에 대해 “3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하지 못했지만, 4분기 실적부터는 유의미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14만원으로 ‘상향’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잡음이 많았던 2024년이 마무리되어 가는 가운데 재정비를 마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3분기 오리온은 성장하지 못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7749억원, 영업익은 2.6% 감소한 137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은 내수 소비 부진, 중국은 대형마트, 온라인, 벌크 채널 간접영업 전환, 베트남은 태풍 ‘야기’ 영향으로 9월 판매 활동이 제한되었던 영향이다.

4분기 들어 흐름은 변했다. 오리온의 10월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2%, 8.8%, 12.2%, 34.1% 성장했다. 환효과를 제거해도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매출액은 각각 5.0%, 12.4%, 31.2% 성장했다. 특히 러시아 매출액은 17억 루블로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 대형 체인점 X-5, 식품 전문 채널 K&B와의 거래 정상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영향이다.

한 연구원은 “한국은 달라진 소비패턴에 맞춰 가성비 SKU를 확대하고 이커머스, 창고형 매장 등 성장 채널에서의 매대 확장으로 3분기를 저점으로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올해보다 내년 춘절이 약 12일 정도 빨라 2024년 11~12월, 2025년 1~2월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캘린더 이슈 제외 시 MT채널 간접 영업 전환이 대부분 마무리되어 출고 정상화가 예상되는 점, 1월을 제외하고는 전년 기저효과도 두드러질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 말했다.

러시아는 주요 할인점과의 거래 정상화 및 고성장 채널(디스카운트 매장, 주류 전문점, 이커머스)로의 입점 확대로 고성장이 기대된다. 한 연구원은 “3분기 누적 기준 러시아 Novo 기존 공장의 가동률은 127.2%, Tver 신공장의 가동률은 85.5%로 러시아 법 인의 합산 가동률은 100.0%다. 향후 라인 증설 및 생산동 신ㆍ증축에 따른 추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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