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테러 작전용 로봇 개발, 육군 특전사·전방사단 시범운용

김관용 기자I 2024.08.12 10:30:30

신속시범사업으로 단기간 내 연구개발 후 시범 배치
성능검증과 군사적 활용성 확인 후 도입 여부 결정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對)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의 개발이 완료돼 육군에 시범 배치됐다.

방위사업청은 12일 ‘신속시범사업’으로 진행된 대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의 개발을 완료하고, 육군에 시범배치해 군사적 활용성 확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은 신속시범사업 대상과제에 선정돼 2022년 8월 개발에 착수했다. 신속시범사업은 신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2년 이내 신속하게 연구개발하고, 시범운용을 거쳐 본격적인 군 도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대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은 방사청 예하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사업을 관리하고, 육군의 지원과 현대로템(0643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 기업들과 함께 단기간 개발에 성공했다.

주요 성능은 4㎞/h 이상의 속도로 사족 보행 이동할 수 있으며, 20㎝ 이상의 계단 등 수직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주·야간 카메라가 장착돼 감시정찰 기능과 원격사격 권총 등 다양한 장비를 탈·부착해 전투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군은 앞으로 6개월간 육군 특전사 및 전방 1개 사단에 배치해 성능 검증과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고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배치된 대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은 테러 발생 시 실 병력이 투입되기 전에 건물 내에 있는 적의 위협을 확인하고, 원격사격 권총 로봇팔과 비살상무기 등을 활용해 적을 제압하거나 대응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 전방 지역에서 작전 활용이 가능한지도 확인하기 위해 1개 사단에 배치해 병력과 연계한 수색·정찰, 감시·경계 및 대응 등에 대한 시범도 이뤄진다.

대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 (사진=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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