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스페인 경찰이 콜롬비아 유명 마약 밀매조직의 수뇌로 지명수배를 받아온 에르난 알론소 비야(40)를 체포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조직은 그동안 400여명을 무자비하게 살해하고 가장 많은 양의 코카인을 미국과 유럽으로 밀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스페인 동남부 지중해 항구도시 알리칸테에서 체포된 알론소 비야는 체포 당시 4만유로(약 5576만원)의 거금을 현찰로 가지고 있었다고 스페인 경찰은 밝혔다.
콜롬비아 경찰의 말에 따르면 알론소 비야는 ‘엔비가도 오피스’(Envigado Office)로 알려진 전투 조직의 총책으로 1990년대 콜롬비아에서 가장 거대하고 잔혹하기로 소문난 메델린 마약 조직에서 떨어져 나와 조직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스페인 경찰은 성명을 통해 비야는 200명 이상의 부하를 두고 있으며 이들은 스페인과 미국, 네덜란드로 코카인을 밀수해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