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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망설이 꾸준히 나오던 천경자(91·사진) 화백이 두 달 여전 미국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향년 91세. 천 화백의 딸 이혜선 씨는 “어머니가 잠자는 것처럼 평안하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다음은 그의 일생을 정리한 연보다.
△1924년 전남 고흥에서 아버지 천성욱 씨와 어머니 박운아 씨의 1남2녀 중 장녀로 태어남. 본명은 옥자.
△1931년 고흥보통학교에 입학.
△1937년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전남여고) 입학해 미술교사에게 그림을 배움.
△1941년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 졸업, 의대에 진학하라는 아버지의 권고를 뿌리치고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에 입학. 이때부터 경자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
△1942년 외할아버지를 그린 ‘조부’로 제22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
△1944년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 졸업. 귀국해 동경제국대학 유학생과 결혼.
△1946년 모교인 전남여고 미술 교사로 일하며 학교 강당서 첫 개인전 염.
△1951년 폐결핵으로 투병하던 여동생 옥희가 사망함. 최초의 뱀 그림인 ‘생태’ 그려.
△1954년 홍익대 미술대 동양화과 교수로 임명돼 상경.
△1955년 작품 ‘정’을 대한미협전에 출품해 대통령상 수상. 첫 수필집 ‘여인소묘’ 출간하고 이후 다수의 수필집과 단행본 출간함.
△1959년 부산 소레유 다방에서 ‘전설’을 비롯해 30점을 출품해 회화전 개최.
△1960년 한국일보에 연재소설 ‘사랑의 계절’ 삽화를 그림.
△1961년 국전 추천작가 됨.
△1964년 오월문예상 본상 수상.
△1969년 신문회관 화랑에서 프랑스 유학 기념 기념전 개최. 8월부터 8개월간 미국, 유럽, 남태평양 일대여행. 파리서 초현실주의 화가 고에쓰의 아카데미에서 유화를 배워 사실적 데생·묘사력 익힘.
△1970년 신문회관에서 남태평양 풍물 시리즈 스케치전을 열어 첫번째 해외여행에서 얻은 결과물을 전시.
△1971년 서울시 문화상(예술부문) 수상. 신촌에 ‘천경자 미술연구소’를 세움.
△1972년 6월 문공부가 주관하는 월남종군 화가에 선정됨.
△1973년 현대화랑에서 초대 개인전.
△1974년 3월에 두번째 해외 스케치 여행을 떠남. 홍익대 교수직 사임하고 그림에 전념.
△1975년 ‘꽃무리’로 3.1 문화상 예술부문 수상.
△1976년 1월부터 문학사상에 자서전 연재. 아프리카 여행을 바탕으로 자서전적인 대작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를 1년간 그려 완성.
△1977년 ‘계간미술’(3권 여름호) 특집 ‘평론가들이 뽑은 동양화 10대 화가’에 선정. ‘한국현대동양화 유럽순회전’에 출품해 호평받음.
△1978년 대한민국 예술원 정회원이 됨. 자서전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출간.
△1979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수상. 5개월간 인도, 멕시코,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아마존 유역과 중남미 지역을 돌아보는 세번째 해외여행.
△1980년 3월 현대화랑에서 ‘인도, 중남미 풍물전’ 개최. 이후 1995년까지 개인전을 열지 않음.
△1983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수상. 이후 여행과 신문 연재.
△1991년 ‘미인도’ 위작 사건이 일어나 이 충격으로 절필을 선언하면서 시련을 겪음.
△1995년 1980년 현대화랑에서 전시회를 한지 15년만에 그의 작품을 총결산하는 대규모 개인전을 호암미술관에서 개최.
△1998년 9월 미국 뉴욕으로 이주. 11월 일시 귀국해 서울시립미술관에 채색화와 스케치 93점 기증.
△2002년 서울시립미술관 신축 개관 기념전으로 ‘천경자의 혼’ 열었음. 서울시립미술관에 상설 전시실 ‘천경자실’ 개관.
△2003년 뇌출혈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짐.
△2006년 자서전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와 그림에세이 ‘꽃과 영혼의 화가 천경자’ 발간. 갤러리현대에서 ‘내 생애 아름다운 82페이지’ 전시회 개최.
△2007년 고흥군, 종합문화회관 내에 150여㎡ 규모의 천경자전시실 마련.
△2010년 천 화백 가족과 연락이 닿은 부산 미광화랑에서 개인전 열림.
△2012년 전남 고흥군, 천 화백 가족 요청에 따라 기증받은 작품 60여점 반납하기로 결정. 가족은 2010년 고흥군이 관리소홀로 작품을 훼손하고 있다며 반환을 요청한 상태였음.
△2013년 천 화백이 서울시에 기증한 작품이 관리 소홀로 훼손됐다며 93점을 반환할 것을 딸 이혜선씨가 요구함.
△2014년 대한민국예술원, 천 화백 근황 확인 안 된다며 2월부터 수당 지급 잠정 중단. 천 화백 가족은 이에 반발해 탈퇴서 제출.
△2014년 8월 서울시립미술관, 상설 전시 중인 천경자 작품 10여년만에 전면 교체.
△2015년 10월22일 딸 이혜선 씨가 유골함을 들고 수개월 전 서울시립미술관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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