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은 1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 소도시 메타리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흩어진 카트를 모아 밀어서 정리하는 일을 하는 퇴역 공군 딜런 매코믹 씨에게 일어난 일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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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키요는 체감온도가 섭씨 39도에 달한 폭염 속에 카트를 밀고 있는 메코믹에게 “메모리얼 데이인데도 일하고 계시네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물었고, 그는 “먹기 위해서요(To eat)”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집에 돌아온 론키요는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매코믹의 사연을 올리고 그의 은퇴를 돕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그는 모금 사이트에 “매코믹의 생활비는 2500달러(346만원)인데 사회보장연금으로 받는 돈은 1100달러(152만원)에 불과하다. 그는 나머지 금액을 벌기 위해 마트에서 일자리를 얻었고, 때로는 한꺼번에 20대가 넘는 카트를 밀고 미로와 같이 주차된 자동차들 사이를 지나간다”라고 그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글은 큰 호응을 얻었고, 불과 나흘 만에 약 5400명이 참여해 총 23만3000달러(약 3억원) 이상이 모금됐다.
론키요는 매코믹이 은퇴를 할지 아니면 일을 계속할지는 그의 선택에 달렸다며 “더 이상 먹고 살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 쇼핑카트를 밀지 않아도 되고, 출근할 때도 걸을 필요 없이 자동차를 탈 수 있다”고 말했다.
매코믹은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론키요를 만난 것이 행운이라며 “이 미친 세상에는 그와 같은 좋은 사람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