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한국-베트남 양국 간 경제·문화적 교류 확대에 따라 농업 발전과 미래세대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 플랫폼인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해 12월 양국 간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했으며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 가속, 국민교류 증진 등 양국 관계를 보다 실질·포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농협 역시 지난 4월 농협중앙회 베트남사무소 개소식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한 이성희 회장과 경제부총리(레 밍 카이, Le Minh Khai) 간 면담을 통해 베트남 교민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 한국농협의 농업 현대화 경험을 활용한 다각적 협력사업 개발을 논의하였으며, 베트남 최대 협동조합인 VCA(베트남협동조합연맹)와도 MOU 체결을 통해 한국 농식품의 베트남 수출 확대와 함께 양국 간 농업부문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협은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 베트남 다문화가정 농촌 정착 및 직업교육 지원 △한-베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한-베 미래세대 농업포럼 개최 △한-베 미래세대 유학 지원 △베트남 청년농업인 한국 선진농업 연수 등을 계획 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성희 회장은 “한-베 양국 관계 발전에 따라 농업분야에도 실질적인 협력모델 개발과 체계적인 확산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미래세대 성장 그리고, 양국 농업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지난 4월 이성희(가운데 왼쪽)농협중앙회장과 레 밍 카이(가운데 오른쪽) 베트남 경제부총리가 베트남 교민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 및 다각적 협력사업 개발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