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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 167명을 포함해 7213명(오후 7시30분 현재)으로 집계됐다.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1만명 미만을 기록했다. 같은 일요일 기준으로 도쿄올림픽 개막 직후인 7월 25일(520명) 이후로 7주 만에 가장 적게 나왔다.
이번 4차 유행의 절정 시점인 지난달 20일과 비교해선 23일 만에 70%가량 급감했다. 이날까지 일본의 누적 감염자는 164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하루 새 41명 증가해 1만6818명이 됐다. 의료기관 운영에 부담을 주는 전국의 중증 환자는 2010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47명 감소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한 것은 백신 접종률이 올라간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로나19 대책을 관장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은 이날 “2회 접종을 마친 인구 비율이 50%를 넘어섰다”며 이달 말에는 60%를 돌파해 영국이나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올 11월까지 원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일본 정부는 신규 감염 확산이 주춤해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의료기관에 가해지는 압박이 여전히 큰 상황임을 고려해 이날까지 시한이던 도쿄와 오사카 등 19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