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기반 투명교정장치 전문’ 그래피, 코스닥 데뷔[오늘 상장]

박순엽 기자I 2025.08.25 07:55:00

세계 최초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 상용화 기업
수요예측서 가격 양분화…공모가 밴드 하단 미만
“맞춤형 사업 모델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전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3D 프린팅 기반 투명교정장치 전문기업 그래피가 오늘(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그래피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세계 최초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 ‘SMA’(Shape Memory Aligner)를 앞세워 글로벌 교정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그래피(318060)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그래피는 자체 올리고머 개발 및 합성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의 요구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 소재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래피는 자체 올리고머 설계·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구강 온도에서 형상 복원이 가능한 ‘형상기억 3D 프린팅 소재’(Tera Harz Clea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해당 소재를 적용해 구강 온도에서 스스로 원형을 회복하며 치아 표면에 완벽 밀착되는 세계 유일의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도 선보였다.

SMA는 착용 후에도 형상기억 특성이 꾸준히 발현돼 치아 교정에 이상적인 힘을 장기간 일정하게 유지하며, 교정장치 사용에 따른 형태의 변형이나 교정력 감쇠도 없어 정확하고 신속한 치아 교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피는 ‘SMA 전용 소프트웨어’(Direct Aligner Designer·DAD), ‘질소경화기’(Tera Harz Cure·THC). ‘잔여레진제거장치’(Tera Harz Spinne·THS) 등을 포함한 ‘SMA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일원화 체계를 구현했고, ‘SMA 로봇 시스템’(Tera Harz Smart Robot·THSR)을 개발해 SMA 생산 후공정을 자동화했다.

그래피는 이를 통해 인력 투입을 최소화해 생산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병원·기공소 어디서든 동일한 작업 환경을 구현해 고품질의 SMA를 균일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그래피는 이번 상장을 통해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의 해외 사업 확장과 시장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래피는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전체 공모 물량의 70%에 해당하는 136만 5000주 모집에 총 2억 4863만 5000주의 주문이 몰려 18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양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으나 공모가 상단과 하단 미만 가격으로 수요가 양분화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미만인 1만 5000원으로 확정했다. 최종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29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656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래피에 대해 “형상기억 소재뿐 아니라 교정장치 제작에 필요한 전체 공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문생산, 원내 생산 등 맞춤형 사업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공략을 유연하게 전개할 수 있는 장점 또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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