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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는 보고서에서 “늘어나는 부채는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미국 국채를 보유한 외국 투자자에 대한 이자 부담을 증가시키며, 재정 및 경제 전망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또한 정책 결정자들이 선택의 폭이 제한된다고 느끼게 만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CBO의 예측은 보수적 전망치다. 이 전망에는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영구화될 경우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CBO는 지난주 감세가 영구화되면 2054년까지 미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47%포인트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피터슨 재단의 대표 마이클 피터슨은 “이번 전망이 비관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이것이 ‘낙관적 시나리오’”라며 “정책 결정자들이 수조 달러 규모의 감세 연장을 고려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부채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팬데믹 이후 매년 큰 규모의 예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출이 수입을 GDP의 6.4%만큼 초과했다. CBO는 향후에도 적자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2055년에는 GDP의 7.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995년부터 2024년까지의 30년 평균인 3.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