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오는 17일 제81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건국훈장 44명(애국장 9명, 애족장 35명), 건국포장 8명, 대통령표창 76명 등 독립유공자 128명을 포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5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애국지사는 건국훈장 1만1264명, 건국포장 1368명, 대통령표창 3778명 등 총 1만6410명(여성 493명)에 이른다. 포상은 17일 순국선열의 날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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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는 최종현(1897년∼미상) 선생은 1920년 9월 함남 원산에서 비밀결사 조직인 ‘일심단’(一心團) 단원으로 미국 의원단의 방한에 맞춰 수백 명이 참여하는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인 이기을 명예교수에게는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이 명예교수는 1941년 중앙고보 독서회 사건으로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독립운동 사료 수집 협업 체제를 공고히 하고, 국내외 소장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함으로써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