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K스낵 골든타임 놓친다…정부가 규제장벽 치워줘야"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오희나 기자I 2025.10.24 06:00:20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제2의 K푸드 ‘스낵’]③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 인터뷰
국내선 문제없어도 해외 규정·규격 맞추지 못할수도
"각국 규제장벽 넘기 위한 정부의 규제외교 필요해"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스낵이 글로벌 진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수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사진)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K컬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과 신뢰도가 상승하면서 라면에 이어 스낵도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교수는 “음식은 맛을 보기 전에는 잘 사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 상품은 이미 신뢰도와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확장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스낵은 전 연령대가 먹는 것이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높다. 글로벌 시장에 과점 기업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아이용이나 어른용, 혹은 종교 등과 관련이 있는 제품은 시장이 한정적이지만 스낵은 남녀노소 누구나 먹는 제품이기 때문에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다만 식품회사들이 한계에 달한 내수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규제 장벽을 넘어야 하는 만큼 정부의 ‘규제 외교’가 필수적이라는 조언이다. 예컨대 수출품목 규정상 한국에서 수출하는 식품은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질병, 식품 안전 문제 때문에 각종 가공 육류를 넣는 게 불가능하다. 따라서 국내 식품이 해외 시장에 원활히 수출될 수 있도록, 상대국의 규제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규제 장벽을 해소하거나 완화하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하 교수는 “스낵에 들어가는 첨가물이나 원료, 유해물질 등에 대한 기준, 규격이 나라마다 다르다”며 “국내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해외에서는 문제가 되는 경우(수출 금지 품목)가 의외로 많다. 주로 유럽이 엄격한 편이고, 중국의 경우 (자국 제품보호를 위해) 일부러 장벽을 치는 경우가 많은데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 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 외교’를 통해 한국 제품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장벽을 치워줘야 한다”며 “아울러 수출·수입에 대한 규정이 나라마다 달라 이를 한곳에 모아서 볼 수 있는 사이트나 관련 교육 등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개별기업이 각자 알아서 준비하는 것보다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수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 정부가 국가간 규정·규격을 만드는 코덱스 등 국제기구에 참여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코덱스는 전 세계 189개국, 237개 국제기구가 가입된 유엔(UN) 산하 정부 간 기구로, 각국의 식품 안전 및 교역에 대한 국제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