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최상목이 나서야 혼란↓"…헌법재판관·특검 임명 촉구

김유성 기자I 2025.01.20 10:05:32

2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서부지법 폭동 관련 "국가시스템 전면 부정"
"마은혁 후보 임명 즉시하고 특검법 공표하라"

[이데일리 김유성 이배운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 폭동과 관련해 “국가시스템에 대한 전면 부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권한대행부터 헌법과 법률을 앞장서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표방해야 이 혼란을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수백명의 극우 시위대가 폭도로 돌변해 공수처 차량을 습격하고 수사관을 폭행하고, 서부지방법원에 무단 난입해 온갖 기물을 파괴하고 경찰과 언론인에 대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판사 살해 협박까지 자행했는데, 수사관과 사법부에 대한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폭력행위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이들의 배후 세력과 선동 세력까지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에 대한 요구를 이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부터 헌법과 법률을 앞장서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표방해야 혼란을 없앨 수 있다”면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즉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헌법상 의무인 상설특검 후보 추천의뢰를 하고 비상계엄 내란 행위 수사를 위한 특검법을 즉시 수용하고 공표하라”면서 “이 조치를 즉각 취하지 않고 질질 끄는 것은 내란 사태를 연장시키고 대한민국을 무법 천지로 만드는 길”이라고 단언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이번 폭동 사태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간 보인 잘못된 행태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사법 시스템을 존중하면서 법치 확립을 위해 나서라”면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국민을 통합하는 길에 나서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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