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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혼란’ 4세대 나이스 개선요구 4729건 접수…조치완료 72%

김형환 기자I 2023.06.28 10:14:36

개선요구 중 28%은 여전히 ‘미처리’
성적평가 등 교무업무 요구 가장 多
교육부, 상황실 운영…"안정화 최선"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개통 후 기말고사 정답지가 유출되는 등 4세대 나이스(NEIS)와 관련해 개선요구가 5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 중 72.3%를 조치완료했으며 현재 안정화 작업 중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4세대 나이스가 개통 초 접속 오류를 보이는 모습. (사진=서울교사노동조합 제공)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4세대 나이스 개통 이후 4729건의 사용자 개선요구가 접수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3417건(72.3%)에 대한 조치는 완료했으며 나머지 1312건(27.7%)은 ‘미처리건’으로 분류됐다.

앞서 지난 21일 4세대 나이스 개통 아후 접속이 원활하지 않는 등 나이스를 둘러싼 혼란이 계속된 바 있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가 지난 26일 전국 초·중·고 교사 18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6.8%(1822명)가 접속 오류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서울·경기 일부 학교에서는 타 학교 정답지가 유출되는 사건이 10여건 발생하기도 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일반행정 관련 개선요구가 1953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무업무(1741건), 학교행정(475건), 공통관리(453건), 업무포털(82건), 사용자지원(25건) 등이었다.

미처리건을 영역별로 살펴보면 교무업무(535건)이 가장 많았다. 교무업무는 중간·기말고사 운영, 성적평가 등의 업무를 이미한다. 일반행정과 관련된 내용도 432건에 달했으며 학교행정(234건), 공통관리(80건), 사용자지원(25건), 업무포털(6건) 순이었다.

계속되는 오류에 교육부는 전날 개통상황실을 통해 시스템 안정화 조치에 들어갔다. 교육부에 따르면 부산·경기교육청 나이스 시스템에 일시적으로 서비스 지연이 발생했지만 상황을 즉각 감지, 10분 내 문제상황이 해결됐다. 전날에는 4세대 나이스로 이관된 성적을 비교·검증할 수 있도록 3세대 나이스 자료 조회 기능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극회 교육위 현안질의에 참석해 “오류로 현장에 많은 불편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같은 조치에도 교원단체는 현장의 혼란을 야기한 교육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를 결정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사과와 이주호 부총리 파면, 4세대 나이스 전면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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