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수분 섭취는 갈증을 달래고 뇌 활동을 도와 집중도를 올려준다. 수분이 부족하면 단기적으로 인지능력과 주의력, 기억력, 집중력이 저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분 부족은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시험 결과를 좌우할 수 있으니 1컵 정도 양을 2시간 간격으로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낫다고 권한다. 한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요의(尿意)를 느껴 되레 집중을 해칠 수 있다.
이온음료를 가까이 두는 것은 고려할 만하다. 우리 몸과 가까운 농도로 조성된 전해질(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과 당분,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신체가 수분과 이온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온음료에 포함된 당분은 두뇌에 활동 에너지를 공급한다.
마찬가지로 당분을 함유한 에너지 식품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초콜릿은 주 원료인 카카오에 플라보노이드라는 항산화제의 함량이 높아서 섭취하면 뇌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당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고 집중력이 저하하는 것은 이런 성분과 연관돼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카카오의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일수록 풍부하고, 낱개 포장으로 휴대하기 편한 제품을 고르는 게 요령이다.
견과류는 두뇌회전과 혈액순환 등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되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씹어 먹는 활동으로 졸음을 깨우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소화제는 수능 당일 점심을 대비해서 챙겨둘 필요도 있다. 기온이 하락하고 긴장한 상태에서 점심을 먹고 탈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도시락은 죽과 같은 소화가 편한 것으로 챙기되 만약을 위해 액상 소화제도 함께 챙기는 게 낫다. 액상 소화제는 알약 형태보다 복용이 편하고 흡수가 빠른 편이다. 탄산은 소화를 돕는 느낌을 받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속을 달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