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 준 임효준 선수의 쇼트트랙 경기는 100여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해 이 영상을 5G 단말(평창 체험관에서 체험 가능)로 실시간 전달하기도 했다.
평창 올림픽은 북한 선수단 참여로 ‘평화’올림픽으로서 기대감이 높은 동시에, 글로벌 ICT 신기술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인텔, 드론 동시제어 기술로 기네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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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인텔 ‘슈팅스타’가 적용됐는데 라이트 쇼를 위해 플라스틱 및 폼 프레임으로 제작된 드론이다. 무게는 330g에 불과하다. LED 조명을 내부에 장착해 하늘 위를 비행하면서 40억 가지가 넘는 색 조합을 연출할 수 있다.
인텔의 센서기술인 리얼센스, 드론 동시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2015년 독일에서 100대, 2017년 500대를 동시 비행시킨 이후 올해 평창 올림픽에서 1218대의 드론을 띄어 기존 기네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인텔은 이번에 1218대의 드론을 동시 제어하기 위해 공간을 3D로 구성해 물리적 구간의 실제 센싱 수치를 실시간으로 적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성항법장치(GPS)를 기반으로 위치를 지정하면서도, 바람이라는 변수를 고려해 1218대의 드론에 대한 개별 모터동력에 대해 균형을 이룬 것이 커다란 성과다.
인텔 코리아 측은 “이번 1218대의 동시 드론제어는 실제 한대의 컴퓨터와 한 사람의 조종사가 조종했다”고 밝혔다.
◇KT 5G통신망이 LTE 촛불 제어한 ‘평화의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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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비둘기’ 공연을 위해서는 음악, 시간, 공연자 위치라는 세가지 요소와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공연자가 들고 있는 LED 촛불이 제어돼야 한다. 하지만 1200여명의 공연자가 수동으로 연습을 통해 이를 맞추기는 어려웠다.
이에 KT는 초저지연 초연결이 가능한 5G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LED 촛불의 동작을 감독단이 의도하는대로 실시간으로 지연없이 제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개발에 착수했다. 개회식장에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정화하고, 무선으로 제어되는 LED 촛불을 제작한 것이다.
KT는 5G 태블릿을 통해 LED 촛불의 밝기 및 점멸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앱과 시스템을 구축해 ‘평화의 비둘기’ 공연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공연자들은 가만히 들고만 있어도 무선으로 촛불이 제어돼 다른 연습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NTT도코모 “KT가 5G를 올림픽에 적용한 사례 도쿄 올림픽 적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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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마츠 그란리드(Mats Granryd) 사무총장을 비롯해 NTT도코모 요시자와 카즈히로(Kazuhiro Yoshizawa) 사장 등 다수의 통신 업계 리더들과 글로벌 제조업계 파트너들이 커다란 관심을 보인 것이다.
이들은 쇼트트랙 경기가 100여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되고 이 영상이 5G 단말로 실시간 전달되는 장면에서 KT가 5G 기술로 올림픽 경험 방식을 바꿨다고 평가했으며, 5G 커넥티드의 경우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변화하게 될 도시의 청사진을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표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5G 신기술 서비스를 준비 중인 요시자와 NTT도코모 사장은 “이번 일정 동안 경험한 KT가 5G를 올림픽에 적용한 사례를 바탕으로 2020 도쿄 올림픽대회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요시자와 사장은 “기존의 다운로드 중심의 서비스가 아니라 선수 시점의 영상을 전달하는 등 업로드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