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모레노(49·스페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첫 A매치다. 두 공격 자원의 조합이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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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한 자리는 손흥민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전인 지난 20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새너제이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 뒤로 파고드는 움직임과 골 결정력은 새 대표팀에서도 활용할 만한 무기다.
관건은 손흥민의 짝이다. 이강인을 조금 뒤에 서는 공격수로 배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이적 후 투톱의 한 축으로 뛰고 있다. 직접 골을 노리고, 중원과 최전방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움직임을 대표팀에서도 살리면 이강인이 공을 받아 전진 패스를 하고 손흥민이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하는 조합을 기대할 수 있다.
두 선수의 위치를 바꾸는 방식도 가능하다. 손흥민이 측면으로 움직여 수비를 끌어내면 이강인이 빈 공간으로 들어가는 식이다. 다만 투톱 출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강인을 오른쪽 측면에 두고 오현규나 조규성, 오세훈 가운데 한 명을 손흥민의 파트너로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준비 시간은 짧았다. 대표팀은 21일 첫 훈련을 시작했고 손흥민과 이강인 등 해외파는 22일 합류했다. 이강인은 23일에도 회복 훈련을 했다. 첫 경기부터 복잡한 전술을 구사하기보다는 선수들이 익숙한 움직임을 살리는 데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모레노 감독은 실전 평가를 강조했다. 그는 23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실제 경기를 통해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이번 경기로 선수들을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존 주축과 새 얼굴의 출전 비중에 대해서는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손흥민의 주장 완장은 유지했다. 모레노 감독은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존중했다”며 “선수들을 충분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바꾸는 것은 성급하고 위험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결과와 경기 내용 중 무엇이 중요하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결과가 중요하다”면서도 결과에 이르는 과정도 살펴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건 결국 선수들 몫”이라며 “많은 것들을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팬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모레노 감독에 대해서는 “축구에 대한 열정이 상당히 많아 보이고, 선수들과 소통도 정말 많이 하신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에콰도르전에 이어 28일 우루과이, 다음 달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과 만난다. 손흥민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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