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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인은 30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최종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신다인은 1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그동안 두 해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는 없었다. 수많은 챔피언이 이듬해 왕관을 내려놓아야 했던 무대에서 신다인은 ‘타이틀 방어 불가’라는 징크스를 깨뜨렸다.
개인 통산 2승을 모두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이룬 신다인은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최종 라운드는 출발부터 안갯속이었다. 한때 공동 선두에 무려 10명이 몰리는 혼전이 펼쳐졌다. 3라운드까지 공동 25위였던 정소이가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최예림과 유아현도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한 타의 무게가 우승컵만큼 무거운 접전이 이어졌다.
팽팽하게 이어진 균형을 깨뜨린 주인공은 신다인이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였던 신다인은 3번 홀(파5)부터 7번 홀(파4)까지 다섯 홀 연속 버디를 쓸어 담았다. 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갈 때마다 경쟁자들과 거리는 한 걸음씩 벌어졌다. 단숨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신다인의 얼굴에는 점점 미소가 번졌다.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한 번도 버디를 잡지 못했던 9번 홀(파5)이 신다인의 발목을 잡았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났고, 결국 보기를 적어냈다. 연속 버디로 달아오르던 흐름에 처음으로 찬물이 끼얹어진 순간이었다. 2위 그룹과 격차는 다시 한 타로 줄었다.
하지만 신다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10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 앞선 홀의 실수를 지웠다. 이어 11번 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위기 뒤에 곧바로 반격하는 침착함이 돋보였다. 2위 그룹과 격차는 다시 두 타로 벌어졌다.
이후에도 신다인은 경쟁자들의 매서운 추격을 침착하게 견뎌냈다. 12번 홀(파3)부터 14번 홀(파5)까지 3연속 파를 잡고 타수를 지킨 그는 15번 홀(파4)과 17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성공시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을 파로 막고 대회 2연패를 확정지은 순간 신다인은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의 우승을 기다리던 동료들도 일제히 뛰어나와 물을 뿌리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박혜준이 최종성적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6언더파를 기록한 장은수, 5언더파를 친 최예림은 나란히 최종성적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서교림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면서 분전했지만 최은우, 유아현과 함께 최종 12언더파 276타,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다인이 30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4라운드에서 10번 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3000508.jpg)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다인이 30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300050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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