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 등 우리 당의 수도권 공약에 대해 민주당에서 국토균형발전을 어긋나는 정책이라는 오해를 조성한다”며 “정책주도권을 빼앗긴 조바심에서 나온 프로파간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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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종합 비전을 내놓지 못하고 도심철도 지하화처럼 우리 당 공약을 카피하거나 음해한다”며 “민주당은 지방 살리기에 어떤 창의적 해법을 제시했나.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발목 잡으면서 국토균형발전을 논하는 것이야말로 뻔뻔한 모순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문제는 수도권이냐, 지방이냐가 아니라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각각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전에 없는 대담한 해법을 시도해야 할 때”라며 “수도권 발전 정책에 지방 홀대라는 굴레를 씌우고, 지방 발전 정책은 경제성 때문에 망설인다면 무엇도 하지 않고 다 같이 망하자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특히 민주당은 지난 정부 때 수도권 지방의 집값 격차를 두 배 이상 벌려놓았고 의료·교육 격차에 대해서도 대책이 없었다”며 “여전히 이에 대해 아무런 답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모방 아님 음해로 우리 당 정책에 대응하는 민주당이 과연 독자적 정책을 고안하는 능력을 갖춘 것인지 궁금할 뿐”이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