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300년 경제사를 책 한권으로 읽는다

김형욱 기자I 2022.06.19 17:32:49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이론
김민구|360쪽|사람in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700년대 국부론을 주창한 애덤 스미스부터 2017년 행동경제학을 체계화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리처드 세일러까지 300년에 이르는 경제사를 20명의 경제학자와 그의 대표 이론으로 정리한 새 책이 나왔다.

지난 30년간 경제 전문기자로 활동한 김민구 경제평론가는 1700년대 말 산업혁명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20명의 경제학자와 이들의 대표 경제이론을 소개한다.



시장의 역할,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을 강조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정부의 시장 개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케인스, 케인스 경제학에 반기를 들고 신자유주의를 설파한 프리드먼과 다시 등장한 포스트케인지언, 공산주의 혁명의 이론적 기반을 닦은 마르크스와 인간의 행동이 합리적이라는 주류 경제학의 기본 전제를 뒤집은 리처드 세일러의 행동경제학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준 근현대 경제학자와 그들의 이론을 망라한다. 특정 경제이론만이 옳다는 흑백논리를 걷어낸 채 각 이론의 시대적 의의와 한계, 현대 사회와의 연관성을 조명한다.

저자는 “지난 300년간 정부가 시장에 간섭하지 않는 자유방임과 개인의 이기심, 신자유주의를 주장하는 학자가 있는가 하면 반대편에선 큰 정부의 시장 개입과 소득 불평등 해소가 급선무라고 외치는 인물도 있었다”며 “이들의 주장을 산업혁명과 세계대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당시의 배경을 토대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딱딱한 경제학이 아닌 편안하고 재밌는 경제학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스토리텔링하듯 풀어서 최대한 알기 쉽게 얘기했다”며 “경제 상식을 알고 싶은 독자나 취업 준비생, 수험생이 세계 경제학사, 경제이론, 관련 지식을 한 번에 정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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