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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車 브랜드, 공격적 신차 출시로 과거 영광 회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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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 기자I 2021.03.14 14:39:07

지난해 2만4577대대 판매 그쳐‥전년比 33% 감소
혼다, 상반기 만 3종 신차 공개‥토요타·렉서스도 예고
카니발 독주 미니밴 시장 도전장‥시에나·오딧세이 출격

2021년형 혼다 뉴 오딧세이. (사진=혼다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해 일본 불매 운동으로 타격을 입었던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올 한해 재도약을 노린다.

14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차 브랜드(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는 총 2만4577대 판매하며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같은 기간 △렉서스 8911대(전년 대비 27.2% 감소) △혼다 7069대(-19.3%) △토요타 6154대(-42%) △닛산 1865대(-38.9%) △인피니티 578대(-71.1%) 등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수입차 브랜드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던 렉서스와 토요타는 지난해 ‘1만대 클럽’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닛산은 불매운동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해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일본 불매 운동을 의식해 국내 신차 출시를 보류한 만큼 올해에는 공격적 신차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신차 출시 릴레이에 나선 브랜드는 혼다다. 혼다는 지난 1월 말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뉴 CR-V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 가운데 CR-V는 첫 국내 출시로 친환경 바람을 타고 입지를 점차 넓혀나가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강좌를 노린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준중형급 이상의 SUV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005380)의 투싼과 기아(기아차(000270)) 쏘렌토가 전부다.

무엇보다 틈새시장인 미니밴(MPV)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국내 미니밴 시장은 기아 카니발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마땅한 경쟁 모델도 없는 상황에서 일본차 브랜드가 도전장을 던진다.

토요타는 신형 미니밴(MPV)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오는 4월 13일에 국내에 첫 출시하고, 이에 앞서 사전 계약을 실시했다. 시에나는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로 미니밴이면서도 하이브리드라는 장점을 적극 어필할 전망이다. 혼다 역시 ‘패밀리 미니벤’ 뉴 오딧세이를 국내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외에도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오는 16일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세단 ‘뉴 LS’ 온라인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청사진을 밝힌다.

다만 공격적 신차에도 판매량 증가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실제 올 1~2월 일본 브랜드 판매량은 23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수준이다. 닛산과 인피니티가 판매를 중단한 것을 감안해도 반등과는 거리가 멀다. 특히 잇단 신차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 혼다의 성적도 부진한 모습이라 일본 불매 운동 영향에서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힘을 잃었지만, 수입차 브랜드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 브랜드들이 불매 운동을 타개하기 위해 공격적 신차 출시로 반등을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렉서스 뉴 LS. (사진=토요타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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