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한비야 지난해 결혼…배우자는 네덜란드 구호 전문가

이재길 기자I 2018.01.22 09:39:34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성당에서 한비야(왼쪽)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과 네덜란드 출신 긴급구호 전문가 안토니우스 반 쥬드판 씨가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월드비전)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국제구호활동 전문가인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60)이 지난해 네덜란드 출신 긴급구호 전문가와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국제구호개발비정부기구(NG0) 월드비전에 따르면 한 교장이 지난해 11월 10일 서울의 한 성당에서 안토니우스 반 쥬드판씨(66)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헤라트의 한 긴급구호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들은 이후 이란, 이라크, 터키 등 재난·재해가 발생한 현장에서 함께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들은 당분간 네덜란드와 한국을 오가며 지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장은 약 7년간 세계 오지를 여행하며 겪은 경험을 담은 여행기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등을 통해 대중에 알려졌다.

2009년까지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하기도 한 그는 현재 청소년이 지구촌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도록 인권·환경·평화 등을 교육하는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