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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구와키 시호(일본)와 동타를 이룬 신지애는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우승 상금은 3000만 엔(약 2억 5000만 원)이다.
강한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신지애는 선두 구와키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3번홀(파4) 보기로 한때 격차가 3타까지 벌어졌지만 후반 들어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신지애는 13번홀(파4)에서 13m에 달하는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잡았고, 14번홀(파5)에서는 공을 홀 1.5m에 붙여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7번홀(파5)에서 공을 홀 70cm에 붙이는 절묘한 샷으로 다시 1타를 줄이며 마침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신지애는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5m 버디를 잡으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이 확정되자 주먹을 불끈 쥐고 몸을 뒤로 젖히며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우승 인터뷰에서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신지애는 “우승하고 울어본 적이 없는데 정말 기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가 전했다.
이번 우승은 지난해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 이후 1년 5개월 만에 거둔 JLPGA 투어 통산 30승째다. 신지애는 후도 유리에 이어 22년 만에 역대 7번째로 영구 시드를 획득했다.
일본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대기록도 완성했다. 신지애는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2018년과 2025년,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에서 2018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에서 2015년과 2018년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이번 일본여자오픈 우승을 추가하면서 사상 최초로 일본 국내 메이저 4개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신지애는 최종 라운드에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챔피언이자 올 시즌 일본 투어에서 3승을 거둔 구와키와 사실상 맞대결을 펼친 끝에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신지애는 2006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고,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그해 3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올랐다. 2010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2008년 요코하마타이어 PRGR 레이디스에서 일본 투어 첫 우승을 거뒀고, 2014년부터 일본 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일본 투어 통산 30승을 달성한 신지애는 JLPGA 투어 통산 상금도 15억 3901만 5289 엔(약 131억 5000만 원)으로 넘어 역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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