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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인에 신바람…“불확실성 있으나 추세 유효”[오늘증시전망]

이정현 기자I 2025.03.18 07:55:12

외인 수급 타고 2600선 회복하며 강세 흐름
뉴욕 증시 이틀 연속 올랐으나 테슬라 등 약세
“상하방 요인 혼재, 박스권 흐름 예상”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돌아온 외국인에 한국 증시가 2600선을 회복하며 모처럼 신바람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셀코리아’가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내일(19일) 새벽에 예정된 GTC2025로 맞춰지는 모양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는 단기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할 것이나 반등 추세는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 경기 불안 완화와 트럼프 관세 경계감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한 가운데, 전일 반도체, 바이오를 중심으로 장중 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의 급반등 효과, 중국의 실물지표 호조, 5%대 오른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알테오젠(196170)의 기술이전 계약 소식 등에 힘입어 1%대 급등했다.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2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 2월 소비판매가 예상엔 미달했음에도 회복세를 보인 것에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우려를 덜고 저가 매수를 시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3.44포인트(0.85%) 오른 4만1841.6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18포인트(0.64%) 뛴 5675.12, 나스닥종합지수는 54.58포인트(0.31%) 상승한 1만7808.66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증가한 722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의 전월비 소매판매 증가율 -1.2% 대비 회복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만 강보합을 기록하고 나머지는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 확산에 시가총액 8000억 달러가 깨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2%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TSMC와 ASML, Arm,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2% 안팎으로 올랐고 AMD는 3.59% 상승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는 소비지표 개선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의를 위해 푸틴 대통령과 통화 계획을 밝히면서 지정학적 우려 감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증시에 대해 ”금통위 의사록 공개, 익일부터 예정된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등 불확실성 요인 속에 반등 추세가 유효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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