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장항선과 경부고속철도 노선을 연결, 서해안권과 수도권을 잇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충남 홍성역에서 수서역까지 예상 소요 시간이 65분으로 1시간대 왕래가 가능해진다.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8기 정례 브리핑을 갖고 “충남 서해안권과 수도권간 고속철도 노선 다변화를 통해 철도 이동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천안아산역 일원의 장항선과 경부고속선 사이 6.9㎞를 연결해 환승 없이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장항선과 경부고속선을 잇게 되면 고속철도로 홍성역에서 수서역까지 예상 소요 시간이 65분으로 1시간대 왕래가 가능할 전망이다. 홍성역에서 새마을호를 타고 아산역에서 수서고속철도(SRT)로 환승해 수서역까지 걸리는 기존 소요 시간(1시간 50분)에 비해 45분 단축된다. 충남도는 내년 본예산에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비용을 반영해 조사에 착수하고, 장항선~경부고속선 연결이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지난 9월 예타에 착수한 서해선 고속철도(KTX) 연결 사업의 예타 통과를 위해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등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이 연결되면 홍성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48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장항선 새마을호 2시간에 비해 소요 시간이 1시간 12분 줄어들어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 국장은 “차기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장항선~경부고속선(KTX·SRT) 연결 등 충남과 수도권을 잇는 고속철도 노선 다변화 구상이 원활하게 반영·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내포신도시를 통하는 고속철도망 구축으로 도청 소재지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도민의 수도권 접근성을 대폭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