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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승조원 전원 안전”…아이잭먼은 우주서 스포츠 베팅도

김무연 기자I 2021.09.17 10:36:47

공식 트위터로 “건강하고 행복하며 편하게 쉬고 있다”
인스피레이션4팀, 과학 관련 실험 진행 뒤 취침
아이잭먼, 우주에서 BetMGM 이용해 2건 베팅하기도
BetMGM, 아르세노 근무하는 성 주드 병원에 기부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스페이스X는 지난 15일 우주로 출발한 인스퍼레이션4 팀이 안전하게 우주를 항해 중이라고 알렸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 트위터를 인용해 인스퍼레이션4 팀이 현재 지구를 5.5바퀴 돌았다고 보도했다.

인스피레이션4 팀. 왼쪽부터 크리스 샘브로스키, 시안 프록터, 재러드 아이잭먼, 헤일리 아르세노(사진=스페이스X)


스페이스X 측은 인스퍼레이션4 팀원들은 부여받은 몇 가지 과학적 임무를 수행하고 식사를 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면서, “승조원들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며 편안하게 쉬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8시 3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3분) 미국 플로리다주(州)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민간인 남성 2명과 여성 2명으로 구성된 인스퍼레이션4 팀을 태운 우주선 ‘크루드래곤’발사에 성공했다.

인스퍼레이션 팀은 360마일(약 580㎞) 고도에 위치한 궤도에서 사흘 동안 머물 예정이다. 승조원은 우주에서의 신체 변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다. 사흘 궤도 비행을 마친 우주선은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 바다로 귀환할 계획이다.

우주 조종사 등 특별 훈련을 받지 않은 순수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팀이 우주 궤도에 오른 것은 인스퍼레이션4 팀이 처음이다. 신용카드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페이먼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재러드 아이잭먼, 골수암을 이겨낸 성 주드 어린이 병원 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 지구과학 교수 시안 프록터, 이라크전에 참전한 미 공군 베테랑 크리스 셈브로스키 등으로 구성됐다.

승조원들의 상태를 알리는 스페이스X의 트위터(사진=스페이스X 트위터)


한편, 스포츠 베팅업체 BetMGM은 승조원 중 한 명인 아르세노가 근무하는 세인트 주드 어린이 병원에 2만5000달러(약 2950만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인스퍼레이션4 팀의 사령관인 아이잭먼이 우주에서 BetMGM을 통해 베팅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에 대가로 기부를 진행했단 설명이다.

BetMGM에 따르면 아이잭먼은 우주 궤도에서 BetMGM에 접속해 △미식축구팀 워싱턴 풋볼팀과 뉴욕 자이언츠 경기 승패 △필라델피아 이글스 2022년도 미식축구리그에서 우승할 것에 각각 4000달러(약 471만원)씩 베팅했다. BetMGM은 “아이잭먼이 거둔 베팅 수익금 역시 성 주드 어린이 병원에 기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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