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설립은 4년에 불과한 브레인자산운용이지만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브레인자산운용 측은 업계가 어려운 시기에도 고속 성장한 비결을 ‘헤지펀드’에서 찾는다.
헤지펀드는 위험을 줄이면서 수익을 내는 펀드로 주식매수와 공매도를 이용해 증시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얻는다. 소수의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사모펀드 형태로 운용된다.
브레인자산운용은 한국에 출시된 19개 헤지펀드 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운용을 한다. 안정적 수익만큼이나 대박이 중요하다는 것. 그 결과 ‘펀더멘털 롱숏 전략’으로 설1년 만에 25%에 달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브레인자산운용의 높은 수익률은 저금리 시대에 이렇다 할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 자산가들의 구미를 당겼다.
또 연기금을 유치해 안정성도 도모했다. 지난 6월 국민연금의 ‘대형주 위탁운용사’에 선정된 데 이어 7월에는 우정사업본부의 ‘장기배당형 부분’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장기간 고액을 맡기는 연기금을 운용하면서 안정성도 한 뼘 높아졌다.
그러나 브레인자산운용은 여기서 멈추지 않으려 한다.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 리테일 시장에 진출하려고 모색 중이다. 현재까지 쌓아온 헤지펀드의 경험이 일반 투자자들의 눈길도 발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브레인자산운용을 일궈온 박건영 대표가 다시 주식운용부문 총괄로 복귀한 것도 눈길을 끈다. 박 대표는 지난달 말부터 운용부문 총괄(CIO)을 겸임하고 있다. 회사 경영에만 집중하기 위해 CIO를 떠났으나 다시 본업으로 뛰어든 것. 폭넓은 경험과 강한 리더십으로 내년 펀드 리테일 시장까지 끌고 가겠다는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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